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5개 증권회사의 주식 관련 자기매매 이익이 75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49.7%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23.1% 감소한 9천576억원을 기록했다.
파생 트레이딩에서도 주요 기초지수 하락과 조기상환 감소 등으로 6천44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2.7%가량 손실 폭이 확대된 것이다.
다만, 채권 관련 이익은 1조6천108억원을 나타내 전분기보다 5.9% 늘었다.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전분기보다 20.3% 감소한 2조1천57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30.2% 줄었고, IB 관련 수수료는 16.1% 감소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3.0%로 전분기 553.2% 대비 소폭 낮아졌다.
3분기 6개 선물회사의 순익도 전 분기 대비 8.5% 감소한 54억원을 나타냈다.
선물회사들의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7%로 전년 동기 3.0% 대비 1.7% 포인트 증가했다.
김명철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3분기에는 주식시장 침체,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라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향후에도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내외 증시불안 요인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이 지속해서 악화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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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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