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주최 테크 콘퍼런스 참석 中 자동차 경영자 일제히 전망

"신 세대, 車 소유보다 공유에 더 관심".."앞으로 車 덜 팔린다"

"그럼에도 車 메이커들, 여전히 판매에 과다 초점..빨리 적응하는게 得"

"中 '스마트 시티' 구축과 맥 닿는다..차 댓수보다 효율적 좌석 할당이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차량 공유에 달려있다고 중국 자동차 업계 경영자들이 일제히 내다봤다.

CNBC가 4일 전한 바로는 이런 견해는 지난달 2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CNBC 주최 이스트 테크 웨스트 콘퍼런스에서 잇따라 개진됐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WM 모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프리먼 선은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세대는 자동차 소유보다는 공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 때문에 미래 자동차 산업의 초점이 바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저우에 거점을 둔 자동차 기업 GAC의 펑싱야 대표도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전보다) 덜 살 것이기때문에, 이것이 업계에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경고했다.

펑은 따라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량 공유를 피하기보다는 수용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을 늘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그럴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펑은 이런 소비자 취향 변화가 특히 스타트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중국 자동차 메이커 지리에서도 일한 경력을 가진 선은 그럼에도 시장 기득권을 누려온 자동차 기업들이 여전히 판매에 과다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음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소프트웨어와 이런 시장 추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자동차 공유 쪽으로 비즈니스 비중을 옮기는 것이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강조했다.

선이 2015년 창업한 WM 모터는 1억 달러 이상을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공유가 중국 당국이 적극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전략과 맥이 닿는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중국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 추싱의 스마트 수송 부문 리서치 책임자 헨리 류는 콘퍼런스에서 "(스마트 시티에서는) 자동차 댓수보다는 좌석을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수송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시티에서는 주차장과 도로 면적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라면서 "(과거처럼) 그렇게 많은 자동차가 필요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는 이어 "그 때가 되면 자율 주행차도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그 또한 (스마트) 수송 수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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