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플래트닝)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에 역풍이 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장단기 금리 격차가 좁혀져 수익률 곡선이 뒤집힐 태세라면서 투자자들이 경제 전반에 관해 공포감을 느낀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채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이날 2년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의 격차는 4bp 줄어든 16bp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이날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낮아졌다.

단기물 간의 금리가 역전된 것으로 불황의 신호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수익률 곡선이 일부 구간에서 역전되는 등 평탄화 강도가 심화하자 일부 전문가는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헤드는 "커브 역전이 특별히 드라마틱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장중에 커브가 역전되는 것만으로도 기술적으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의 다음 분기점은 10bp"라며 "내년에 수익률 곡선이 반전돼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 3년물과 5년물 스프레드 추이>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추이>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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