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공매도와 관련해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선 위원장은 4일 열린 '2018 건전증시포럼' 개회사를 통해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 사고 등으로 공매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이 있는 만큼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은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투자자 우려를 불식하고, 위법성에 대한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며 "건전증시포럼을 통해 자본시장 위협 요인에 대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을 아껴주는 마음을 지속해 준다면 위기 가운데 기회를, 변화 가운데 혁신을 창조하는 데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건전증시포럼은 학계와 업계, 관계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증권학회와 공동으로 공매도와 빅데이터 관련 논문 2편을 엄선해 포럼의 깊이를 더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장국현 한국증권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건전증시포럼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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