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4일 중국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막판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양국이 90일 안에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훈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16포인트(0.42%) 상승한 2,665.96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5.94포인트(0.43%) 높아진 1,387.49에 마쳤다.

이날은 미중 무역전쟁 휴전을 둘러싸고 합의 내용과 협상 전망을 둘러싸고 혼란이 빚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관세 유보 기간 시작일이 내년 1월 1일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백악관이 지난 1일로 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밤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무역협상의 미국측 대표로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대표적인 대중 매파로 꼽히고 있어 협상의 난관이 예상된다.

한편,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이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국채금리는 내림세를 지속했다.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28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에 나서지 않았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 증시에서는 건강관리업종과 산업재, 소재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통신과 정보기술(IT) 업종은 소폭 밀렸다.

홍콩증시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소폭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8.40포인트(0.29%) 상승한 27,260.44에 마쳤고, H지수는 25.38포인트(0.23%) 오른 10,907.5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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