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배리 엥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GM의 2대 주주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엥글 사장은 이 회장과 만남에서 한국GM이 연구개발(R&D) 법인 분할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엥글 사장과 다른 의견을 전달했고, 양 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 법인을 인적분할 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산업은행은 최초 주총 개최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1심서 패소했다. 이후 '임시 주총 결의 효력 및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신청 취지를 변경해 항소했다.

법원은 한국GM이 '회사분할은 특별결의 사항으로서 정관 규정을 위반했다'며 산업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GM 노조 등 일부에서는 한국GM의 법인 분할을 두고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수순이라며 지속해서 반발하고 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