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단기물 국채금리의 역전이 나타난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곧 역전되며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CNBC에 따르면 미국 3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5년물 국채금리를 넘어섰다. 이어 2년물 국채금리 역시 5년물 국채금리를 역전했다.

11년 만에 2년, 3년물이 5년물 금리를 역전한 것이다.

비스코프는 1990년과 2001년, 2007년 단기금리가 장기금리 위를 넘어섰을 때 경기침체가 찾아왔다고 지적했다.

이 세 번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3년물 국채금리가 5년물 국채금리를 넘어선 이후 17~38개월 만에 경기침체가 찾아왔다. 통상 평균 89일 뒤에는 10년물 금리 차도 역전됐다.

현재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의 차이는 불과 13베이시스포인트(bp)다. 3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10년물 국채금리와의 차이는 55bp다.

비스코프의 폴 히키 공동창립자는 "3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가 역전되기 위해서는 10년물이 상당히 오르거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차례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히키 공동창립자는 "3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의 스프레드가 50~100bp일 때 주식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냈다"며 "수익률 곡선이 더욱 평탄해질수록 시장에는 좋지 않고, 50bp 밑으로 떨어지면 더욱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