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식이나 채권 투자 모두 낮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식과 채권 모두 수익률이 높지 못했다"며 "내년에도 주요 투자 자산에서 올해와 거의 모든 면에서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리스찬 뮬러-글리스만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내년은 위험조정 수익률이 낮은 또 다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금을 선호하고 달러 비중확대를 조언했다.

올해도 현금이 최고의 투자 대상이었다.

그는 "미국 현금은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기는 자산이었다"며 "내년 전망에 비춰볼 때 위험을 감수하고 얻는 이익은 더 가파른 효율적 경계선(efficient frontier)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3개월간 무역 휴전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기대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활황은 내년까지 지속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초 대부분의 자산은 비쌌지만, 높았던 밸류에이션은 대부분 하락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중기적으로 투자수익률 전망은 개선됐지만, 내년에 예상되는 거시경제 둔화를 볼 때 수익률 상승 가능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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