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국채금리 곡선 역전은 미국 경제 둔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4일 CNBC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국채금리 곡선이 역전되는 것은 경제가 곧 약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물과 5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된 것은 2019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획을 채권 시장이 믿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날 2년물 국채금리는 2.821%로 5년물 국채금리인 2.811% 위로 올라섰다.

건들락 CEO는 "만약 채권 시장이 지표에 의존하겠다는 연준의 말을 믿는다면 국채금리 곡선은 완전히 평평해질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경우라면 경제 펀더멘털 상황이 나빠지는 것이어서 최근 강한 증시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이미 정크 본드(투자부적격 채권) 시장은 부진하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들락 CEO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단어를 선택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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