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4일 채권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물론 여전한 무역전쟁 불확실성 등으로 주식에서 이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이드스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매트 페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패닉성 투자자가 많지 않지만, 더 많은 투자자가 위험자산에서 멀어지고 있다"면서 "경기의 둔화 혹은 침체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테이블에서 치우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 사이클을 고려할 때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퀘스트 캐피탈 그룹의 마크 말렉 파트너도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고 있다"면서 "채권에 대한 선호로 주식을 투매하는 투자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며 이는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KBW의 R.J 그란트 트레이딩 대표는 "금리 곡선에서 엄청난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투자자들은 성장 둔화를 걱정하고 있으며, 이날 시장은 퍼펙트 스톰이 일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델로레스 루빈 수석 주식 트레이더는 "이날 투매는 무역 관세 관련해서 해결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으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일을 낙관론은 실체보다는 단지 머리기사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티식스의 조셉 라보르그나 수석 경제학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부가 기대하는 것처럼 완화적인 연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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