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총 33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와 해외 채권의 평가사를 선정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총 3년간 채권 평가사와의 계약 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차기 채권 평가사를 뽑는다.

국민연금은 채권 평가사로 총 3곳을 선정하며,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 총 3년이다. 이달 중 제안서 접수와 현장실사, 심사, 기관 선정 후 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이다.

채권 평가사는 국내외 채권가격 정보와 장외파생상품 가격 정보, 관련 종목 기준정보 및 분석정보 등 채권가격 평가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채권지수(벤치마크)와 지수구성 채권 종목정보 등 채권지수서비스와 신규 신종증권 평가 보고서, 벤치마크 대비 비교분석이 가능한 가격 정보 등도 지원한다.

국민연금과의 평가가격 당일 검증 프로세스와 벤치마크지수 검증 프로세스 구축 방안도 제공한다.

심사항목은 채권 및 파생상품 평가정보 공급실적과 조직 및 인력의 전문성, 프로세스의 적정성 등 정성평가 65점과 수수료 수준의 적정성, 재무안정성 등 정량평가 35점 등으로 이뤄진다.

채권 평가사는 국내외 직접투자 채권과 위탁투자 채권 모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국민연금 국내 채권 규모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305조9천억 원에 달한다. 전체 자산대비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은 46.8%며, 국내 채권 자산대비 직접운용비중은 87.9%다.

해외 채권 규모는 3분기 말 기준 24조 8천억 원이며, 전체 자산대비 3.8% 수준이다. 국내와 해외 채권을 합한 총 채권 자산규모는 330조7천억 원이다.

국민연금은 "제안서 등을 검토하고 사전에 수립된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채권평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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