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에 '팡'(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5개 종목의 시가총액 중 1천400억 달러(한화 154조9100억 원)어치가 하루 만에 증발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이 3.8% 하락하면서 기술주는 다시 조정장에 진입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2.2%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76억 달러가 증발했고, 아마존은 5.9%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508억 달러가 날아갔다.

애플 주가는 4.4% 밀리면서 시가총액 중 385억 달러가 사라졌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5.2%, 4.8%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65억 달러, 375억 달러씩 증발했다.

매체는 애플 입장에선 이미 증시가 몇 주간 내림세를 보여왔던 터라 상황이 더 악화됐다면서, 올해 계속 어려움을 겪었던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이날의 주가 하락에도 여전히 올해 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40% 이상 오른 상황이다.

알파벳도 이날 주가가 크게 밀렸지만, 연초보다는 0.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급부상한 데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떠오르면서 이날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3%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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