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사학연금에 이어 공무원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이 올해 10월 중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올해 10월 국내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17.40%로 전월의 -6.00%에 비해 11.40%포인트 하락했다.

공무원연금의 10월 국내주식 간접투자 수익률 역시 -18.50%로 전월의 -6.10%에 비해 12.40%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사학연금의 경우 10월 국내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18.60%, 간접투자 수익률은 -17.21%로 각각 전월 대비 12.74%포인트, 10.9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악화 추세를 보여온 두 연금의 국내주식투자 수익률은 7월 바닥을 친 후 8~9월 중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10월 중 미국의 긴축과 주가 급락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2,343.07에서 2,029.69로, 코스피200이 300.51에서 264.01로 하락하는 등 폭락 장세가 연출돼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했다.

공제회 운용역은 "사학연금에 이어 공무원연금도 국내주식 운용성과에 있어 10월 폭락 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달 말 10월 국내주식 운용성과를 공표하는 국민연금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10월에 벤치마크 지수들이 폭락했다가 11월 중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국내주식투자 수익률도 이 궤적을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10월 중 주식에서 -12.90%, 채권에서 3.50%, 대체투자에서 5.40%, 투자자산에서 -2.70%, 지불준비금에서 1.90%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주식 수익률은 9월 7.60%에서 10월 0.00%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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