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의 가격 스프레드, 2002년 12월 초 이후 최소

"향후 몇년 공급난 지속..자동차용 수요 탓".."증산 여의치 않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희귀 금속 팔라디움 수요가 자동차 쪽에서 급증하면서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마켓워치가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팔리디움 3월 인도분은 4일(이하 현지시각) 온스 당 1천189.20달러로 1.3% 상승했다.

금은 2월 인도분이 온스 당 1,246.60달러로, 0.6% 뛴 것으로 비교됐다.

마켓워치는 이로써 팔라디움과 금 간 가격 스프레드가 66.40달러로 좁혀졌다고 집계했다.

이처럼 스프레드가 좁혀진 것은 2002년 12월 3일 이후 처음인 것으로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가 분석했다.

귀금속 컨설팅 전문사 메탈스 포커스는 4일 자 보고서에서 "단기 수급 배경 측면에서 팔라디움이 금을 (계속)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쪽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팔라디움 공급이 올해 970만 온스로 10년여 사이 두번 째로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자동차용 수요가 약 850만 온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팔라디움이 자동차 배기 가스 감소용에 쓰이는 점을 보고서는 지적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츠 ETF 책임자 스티븐 던은 전 세계 팔라디움 생산의 80%를 러시아와 남아공이 담당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따라서 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팔라디움 생산의 상당 부분은 니켈 생산시 부수물로 추출된다.

던은 따라서 "향후 몇년 팔라디움 공급난이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탈 포커스 보고서는 팔라디움 투기도 수급을 어렵게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팔라디움 투자자들이 특히 대규모로 물량을 사들인다"면서, 약 150만 온스가 해당된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내년에 美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이 팔리디움을 겨냥한 위험 감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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