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회적 가치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자금운용 금융기관 평가에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반영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LH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금융기관의 신용도, 유동성 등 주요 경영지표를 평가해 운용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예치 한도를 차등적으로 부여했다.

새로운 평가방법은 은행연합회의 '사회공헌 활동보고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평가한다. 특히, 지난 11월 제1금융권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우선으로 시행돼 2018년 자금 운용기준 조정에 반영됐다고 LH는 전했다.

이에 따라 LH는 각 은행을 기존 방법대로 평가해 기본 예치한도 1천억~3천억원을 부여한 이후, 사회적 가치 기여도 평가에 따라 11개 은행을 3개 집단으로 나눠 상위집단부터 기본 예치 한도의 100%, 50%, 0%의 추가 한도를 차등 부여하게 된다.

LH는 금융기관의 일자리 창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내년 중 일자리 창출 관련 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며, 앞으로 사례검토를 거쳐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새로운 평가방법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순길 LH 자금기획부장은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반영한 평가방안이 금융업계의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다른 공기업 등 사회 전반으로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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