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리스크오프에 상승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0분 전일보다 6.00원 상승한 1,111.30원에 거래됐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요인인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하자 달러화 약세가 되돌려졌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했다.

뉴욕 증시가 폭락했고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가 강해진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스프레드)는 10bp로 약 11년 내 최저치 수준으로 좁혀졌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에 추가적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강해지면서 전일의 하락세가 되돌려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간밤 뉴욕 금융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생각보단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오른 건 아니다"며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후 아시아 통화들이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경기둔화 우려 요인인 만큼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며 "저가 인식이 강해졌고 주가가 하락해 달러-원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8엔 상승한 112.85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68달러 오른 1.13428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2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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