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플래트닝) 흐름을 이어갔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보다 0.7bp 내린 1.907%, 10년물은 3.6bp 내린 2.06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8.9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42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31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상승한 126.39를 나타냈다. 은행이 1천406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979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장에서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전 장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며 "미국의 수익률 곡선 역전, 미중 무역 협상 난항 예상, 일본은행(BOJ)의 장기물 매입량 증액 등이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강세 시도가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다른 구간에 비교해 10년 금리만 높은데 플래트닝이 진행 중"이라며 "수급 호조에 따른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 대비 0.3bp 내린 1.909%, 10년은 1.5bp 하락한 2.07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하며 플래트닝 현상이 심화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7bp 하락한 2.9163%, 2년물 금리는 2.44bp 내린 2.7987%를 나타냈다.

10년과 2년 금리의 격차는 11.8bp로 2007년 이후 11년 내 가장 좁은 수준이다.

한국 채권시장도 미국을 따라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10년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오후장 중반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본은행(BOJ)은 잔존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장기물 국채 매입량을 종전 대비 200억 엔 늘리겠다고 발표해 시장에 강세 재료를 제공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4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87계약 팔았다.

KTB는 약 2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75계약 늘었다. LKTB는 약 3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39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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