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독일 국채의 수익률 곡선(커브)이 빠른 속도로 평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날 2년과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87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일부 구간에서 뒤집힌 데 연동한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최근 미국 국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11년 만에 5년물 금리 위로 올라선 바 있다.

커브 역전은 투자자들의 장기 경제 전망이 악화했다는 의미로 경기 불황의 전조로 여겨진다.

독일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초 134bp까지 상승한 뒤 줄곧 하락했다. 지난달 초 100bp를 웃돌던 스프레드는 결국 80bp대에 진입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0.264%까지 미끄러졌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 등이 독일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고 평가했다.





<독일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 추이>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