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50년 만기 국고채를 매달 정례 발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40~50년 만기의 국고채를 매달 찍는 국가는 없고, 일본도 40년물을 1년에 여섯 번 찍는다"며 "매달 정례화 발행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매달보다는 두 달에 한 번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0년물을 정례화한다고 해서 20년물 발행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초장기 구간의 발행 비중 내에서 50년물과 20년물의 발행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기재부가 50년물을 매달 발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7일 50년물 입찰 결과를 보고 정례화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재부는 50년물의 '엔드 유저'인 보험사 등과 구성한 협의체에서 분기별로 수요조사를 한 후 일정 수요가 확인되면 발행하는 절차를 따르고 있다.

필요 시점에 50년물을 담을 수 있도록 발행 정례화를 요구하는 시장 요청과는 거리가 있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