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과 10년 금리 스프레드는 16.3bp까지 줄었다. 이는 2016년 8월의 15.1bp 이후 가장 좁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3bp 내린 1.901%, 10년물은 4.4bp 내린 2.05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1틱 상승한 109.01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4천34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천55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59틱 오른 126.69에 마감했다. 증권이 2천41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280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채권금리와 스와프 시장 움직임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시장이 강한데, 미국 금리와 스와프 시장 영향이 큰 것 같다"며 "플랫 베팅이 많은지 장기물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어제와 오늘은 IRS 10년물 리시브가 많았는데 그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다"며 "IRS가 선행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대외재료도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에 우호적이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3bp 내린 1.909%, 10년은 1.5bp 하락한 2.07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하며 플래트닝 현상이 심화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7bp 하락한 2.9163%, 2년물 금리는 2.44bp 내린 2.7987%를 나타냈다.

10년과 2년 금리의 격차는 11.8bp로 2007년 이후 11년 내 가장 좁은 수준이다.

한국 채권시장도 미국을 따라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서 등락했고,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일본은행(BOJ)은 잔존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장기물 국채 매입량을 종전 대비 200억 엔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독일 국고채 장단기금리도 17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붙었다는 소식에 플래트닝이 심화됐다.

IRS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오퍼(매수)가 계속 나오며 장기물 강세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이날 고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75계약 사고, 10년 국채선물을 213계약 팔았다.

KTB는 5만41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82계약 늘었다. LKTB는 7만9천3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3bp 내린 1.901%, 5년물은 3.6bp 하락한 1.94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4bp 하락한 2.05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4bp 내린 2.024%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4bp 낮은 1.986%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오른 1.746%에 마쳤다. 1년물은 0.4bp 하락한 1.889%, 2년물은 2.0bp 내린 1.92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0bp 하락한 2.37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9bp 내린 8.43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9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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