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서 대규모 감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투자은행 판무어 고든이 5일 전망했다.

OPEC 회원국이나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하락세를 막고자 감산 의지는 있겠지만 확실한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의 콜린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OPEC 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하는 것에 우호적임을 시사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지지할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에 도달하고 확실한 감축안을 발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며 대신 임시방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OPEC+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장관은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부 OPEC 회원국들은 러시아와 사우디 사이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사우디가 OPEC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에 유가 결정과 관련한 지나친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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