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뉴욕 금 가격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0.3% 하락했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4.00달러(0.3%) 내린 1,242.60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금 가격은 지난 7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금 값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후퇴, 미 국채금리 급락에 따른 달러 약세로 상승 랠리를 보였다.

이날은 달러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금 값 연속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03% 상승한 97.016을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로스 스트래찬 분석가는 "최근 달러 약세로 금 값이 강세를 보였고, 단기적으로도 달러 흐름에 따라 금 값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달러의 추각 약세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금 값도 상승 랠리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한 수치가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높일 수 있고, 금 값에는 악재가 된다.

씽크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분석가는 "시장은 브렉시트 소식과 미국 비농업 경제지표라는 두가지 중요한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이 승인되지 못할 경우 시장에는 위험 회피 이벤트가 돼 금 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고용보고서가 완만하게 나올 경우도 금 값 랠리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