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복수 소식통 인용해 보도.."이달 중 '프린스턴'폰 공개"

"몇주 후 발매..애플 따돌린 후 삼성전자 추격에 도움 기대"

화웨이 "추측 보도에 대응 안한다"..소니, 논평 거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화웨이가 3D 카메라 장착 휴대전화를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에서 내부적으로 '프린스턴'이란 모델 명을 가진 3D 카메라 스마트폰이 이달 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니 기술을 채용한 3D 카메라 스마트폰 발매는 몇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신문은 이들 소식통을 인용해 3D 카메라 장착폰이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이들 영상이 증강 현실(AR) 앱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스마트폰이 거의 포화 상태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 3D 카메라 장착폰 출시가 시장 수요를 끌어 올리는 새로운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화웨이가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최근 애플을 따돌리고 세계 2위 스마트폰 메이커로 부상한 후 선두 주자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해왔다.

이들 소식통은 화웨이가 1개 모델 이상의 3D 카메라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추가 모델이 내년 말 선보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출시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화웨이에 3D 카메라 기술을 제공한 소니가 지난 2015년 벨기에 스타트업 소프트키네틱을 인수해 3D 영상을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논평 요청에 '추측 보도에는 통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게 회사 원칙'이라고만 밝혔다고 전했다.

소니는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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