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 라디오 회견 "76세 나이 생각하면 백지 신탁보다 매각이 바람직"

블룸버그 통신, 논평 회피..17년 만에 민주당원으로 복귀해 대권 의지 표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적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 통신 사주로 뉴욕 시장을 3차례 역임한 마이클 블룸버그(76)는 자신이 美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면 블룸버그 통신을 매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美 경제 금융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 블룸버그가 美 지역 방송인 라디오 아이오와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의하면 블룸버그는 회견에서 대선에 도전하면 블룸버그 통신을 매각하거나 아니면 백지 신탁해야할 것이라면서 "내 나이를 생각하면 매각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룸버그 회견 내용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원으로 강력한 총기 규제와 낙태 허용 등을 주장하다가 2001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뉴욕 시장에 첫 당선됐다. 그러나 재임 중이던 2007년 공화당을 탈당했고 2009년 무소속으로 뉴욕 시장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때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다 포기하고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그러다가 지난 10월 민주당으로 복귀하며 2020년 대선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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