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61포인트(0.46%) 내린 2,091.7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역전,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이 잔존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미국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와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베이지 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 등을 표현하면서 시장 우려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무역분쟁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 나라 간 정상회담이 의견 합치가 아닌 교환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이로 인해 90일 안에 협상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심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전일 뉴욕 주식 및 채권 시장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휴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1억원, 9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5%, 0.73% 하락했다.

LG화학과 현대차도 0.14%, 0.47%씩 약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0.3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종은 1.50%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3포인트(0.28%) 내린 699.19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므누신 재무장관이 아닌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단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진 듯 하다"며 "투자심리 회복 시기는 양국간 구체적 협상이 나온 이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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