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하락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보다 3.0bp 하락한 1.873%, 10년물은 4.6bp 내린 2.01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09.0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7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5천21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상승한 126.9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05계약 팔았고, 증권사가 817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다"며 "하지만 커브가 부담스러워 섣불리 매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 소식 등에 무역전쟁 우려도 다시 커진 것 같다"며 "무역전쟁 이슈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주식 반등과 미국 금리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며 "의외로 반등세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이번 체포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멍 CFO는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내린 1.899%, 10년은 1.4bp 하락한 2.04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10년 지표물은 8.6bp 상승한 2.144%에 거래됐으나, 딜 미스로 전해졌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으로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강세로 전환했다.

이후에는 강세 폭을 점차 확대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한때 각각 7틱과 30틱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미국 주가선물이 내리고, 일본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천7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05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8천6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63계약 늘었다. LKTB는 약 2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39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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