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된 가운데, 중국이 이제 미국 임원진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임스 르위스 전 상무부 관계자는 "내가 미국 기술기업 임원이라면 이번 주엔 중국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싱크탱크인 전략 및 국제연구 센터 기술 정책 디렉터로 근무 중인 그는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중국 정부의 반려동물과 같은 기업"이라면서 "그들은 복수할 것이며 중국도 인질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CFO는 화웨이 창업주의 딸로 지난 1일 미국 이란 제재 위반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멍CFO의 체포에 대해 캐나다와 미국 측에 "잘못된 행동을 시정하라"며 풀어줄 것으로 요구한 바 있다.

화웨이는 전 세계 2위 이동통신 기기 기업이며, 올해 2분기에는 애플을 제치고 2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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