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SK그룹은 6일 실시한 2019년 임원인사를 통해서 차세대 리더들을 전진 배치했다. 또 1970대 출생들을 대거 임원으로 발탁했다.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전진배치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CEO도 4명이 나왔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SK건설 안재현 사장, SK가스 윤병석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적게는 1966년생이고, 많게는 1964년생이다. 모두 50대 초중반인 셈이다. SK그룹은 세대교체 및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은 1965년생으로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을 뿐 아니라 미래기술연구원장, DRAM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를 이끌던 박성욱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과 함께 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 담당 부회장으로 이동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1966년생이다.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사업 강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윤병석 SK가스 사장도 1966년생이다. 가스/글로벌/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을 수행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1964년생으로, SK이노베이션 성장 포트폴리오를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 및 배터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기획통이다. 앞으로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세대교체 및 미래성장 준비를 위해 패기 있고 유능한 젊은 임원도 대거 발탁했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세로 젊어졌다. 특히 신임 임원 중에서 53%가 1970년대 출생이라고 SK그룹은 전했다.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한 여성 임원의 평균연령은 45세였다.

아울러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SK그룹은 관계사별로 사회적 가치 및 공유인프라 추진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이는 그동안 최태원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추구를 위한 실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SK그룹은 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게 특정"이라며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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