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소긱에 리스크오프가 강해져 하락했다.

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9.5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8.7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4.1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1.5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그간의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가 되돌려진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해 하락했다.

전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멍 CFO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가 크게 식었다.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에 따라 달러 자금에 대한 수요도 강해졌다.

역외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물량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역외 비드가 물러난 가운데 개장 초반부터 오퍼가 몰리면서 대부분 구간이 하락했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과 같은 -3전에 마무리됐으나,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6전으로 밀려났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리스크오프에 따른 영향이 컸다"며 "중국 쪽 뉴스가 전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MM 롤오버 만기일이 약간 남았지만, 어느 정도 마무리돼 비드가 약해졌다"며 "오후 들어 장 후반엔 정책성 비드로 추정되는 물량에 낙폭을 회복하고 끝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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