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3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7bp 내린 2.894%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9bp 내린 3.155%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7bp 내린 2.76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11.0bp에서 13.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가 애도의 날로 하루 휴장했던 미 국채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역전쟁 휴전 결정 이후 잠잠해졌던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며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휴전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커졌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와 유럽 주가는 큰 폭 하락했다. 미국 주가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주식과 채권시장 휴장으로 지표 역시 하루 미뤄져 이날 많은 지표가 발표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 상태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익률 곡선 역전 우려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고용이나 실업률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아메리컨 센추리 인베스트의 존 로비토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익률 곡선이 많은 경기침체 예측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낮은 실업률과 건강한 고용 증가는 미국 경제에 대한 늘어나는 공포가 과도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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