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증가세를 이어가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미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7% 늘어난 554억9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550억 달러였다.

10월 수입은 0.2% 늘었지만, 수출은 0.1%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항공기 엔진과 같은 항공 관련 제품 감소에서 나왔다. 올해 초 경제 성장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콩 수출 역시 줄었다.

반면 수입은 소비재부터 자동차까지 여러 분야에서 늘어났다. 수입차와 부품, 엔진 등은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늘어났다.

지난 9월의 무역적자는 당초 540억2천만 달러에서 545억6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WSJ은 "낮은 실업률, 치솟는 임금, 강한 경제 지표로 미국 소비자들은 수입품을 더 많이 소비했고 기업들은 지출하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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