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장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 낙폭이 제한됐던 단기물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위험자산인 주식을 피해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미 국채시장은 단기물 중심의 랠리를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30분 무렵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0.6bp 급락한 2.7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16bp 폭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1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747%를 하회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bp,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정도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꾸준한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기존의 주장에서 한 발 후퇴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투표권을 가지지 않은 카플란 총재는 연준의 금리 정상화 계획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기물 금리의 가파른 하락으로 장단기 금리 차는 소폭 확대됐지만, 여전히 좁은 범위에 머물러 있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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