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가치, 미·중 갈등 우려·지표부진 하락
<뉴욕환시> 달러화 가치, 미·중 갈등 우려·지표부진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8.12.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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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에다 경제 지표 부진이 더해지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70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223엔보다 0.516엔(0.46%)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81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45달러보다 0.00374달러(0.33%)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27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45엔보다 0.18엔(0.1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33% 내린 96.735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 잠잠해졌던 양국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휴전 이후 세부사항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으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체포로 우려는 더 커졌다.

인터마켓 스트래트지의 아담 버튼 외환 분석가는 "체포 소식으로 최근 위험회피 흐름이 다시 커졌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어떤 것도 실행된 것이 없다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메르츠방크의 에스더 마리아 레이첼트 외환 전략가는 "무역 영역 밖에서 일어나는 정치적인 분쟁이 무역협상의 성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다시 위험회피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회피가 커지면 달러는 대체로 강세지만, 미국 경제둔화 우려로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국채금리 하락세는 지속했으며, 국채시장의 수익률 곡선 역전 우려 역시 여전했다. 국채 금리가 오를 때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

약해지는 경제지표와 확대되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 우려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스코티아 뱅크의 샤운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이날 달러 움직임은 금리 움직임에 연동됐다"며 "달러에 닥친 문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연준에 대한 기대 소멸이라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IG증권의 주니치 이시카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달러는 이달 연준 회의 때까지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시장은 연준의 정책 스탠스와 경제에 대한 분석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수익률 곡선 역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과도해 보이지만 달러는 연준 회의라는 허들을 넘을 때까지 확실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 애도의 날로 미뤄져 이날 집중된 경제지표는 잇따라 부진했다.

10월 미국 무역적자는 555억 달러로 10년래 최대치로 치솟았고, 지난달 호황을 보이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던 민간 고용도 11월에 다시 약해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미국 경제학자는 "무역적자가 늘어난 것은 중국으로 수출이 더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4분기 GDP 성장률에 다시 한 번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긴장 고조에 위안화는 달러 대비 0.30% 하락했다. 장중 0.7% 이상 떨어지며 8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역 분쟁에 민감한 호주 달러 역시 0.44% 하락했다. 장중 낙폭을 키우다 달러 약세가 짙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가에 민감한 캐나다 달러와 노르웨이 크로네 역시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가파른 유가 하락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해 캐나다 달러는 장중 달러 대비 1년 반래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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