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기획재정부가 이달 바이백(국고채 매입)을 한 차례 더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오는 12일 예정된 바이백 규모를 늘리고, 그 다음 주 바이백을 한 차례 더 실시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적자 국채 4조 원을 조기 상환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기재부는 본래 이달 4조 원 규모로 두 차례 바이백을 계획했다. 지난달 말 한 차례 바이백을 마쳤고, 오는 12일 바이백을 앞두고 있다.

추가로 실시되는 바이백의 구체적 시기와 종목은 이날 오후 공개될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내년과 내후년 만기 도래하는 종목이 바이백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에서 흡수되는 유동성은 4조 원보다는 적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물량을 단기 내 사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비싼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서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조기상환 이슈가 더해져 단기 구간의 강세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재부는 전일 내년 예산의 세수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초과 세수로 적자 국채 4조 원을 연내 조기 상환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도 내년 예산처리를 위해 정부 제안을 수용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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