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미지의 위험을 마주한 위태로운 상태란 진단이 나왔다.

UBS의 아트 캐신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담당 이사는 6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주가가 더 내려가면 한층 더 낮은 지지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땅을 넘어가면 드래곤들이 살고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주가 하락세가 심화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다만, 캐신 이사는 "증시가 더 밀리지 않는다면 믿을만한 이중 바닥이 형성된다"면서 "상승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급락했으나 낙폭을 대거 반납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0.32%와 0.15%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42% 상승했다.

이어 캐신 이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불확실성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내년에 기준 금리를 몇 번 올릴지 금융권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기준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해 중립금리가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는 기존 발언을 뒤집은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면서 내년 인상 횟수를 몇 번으로 시사할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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