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제프 문 전 미국 통상협상가는 최근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사태로 인해 중국에 위치한 모든 미국 기업이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문 전 협상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이번 화웨이 CFO 체포는 상당히 공격적이라면서 중국이 더 강제적인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그간 고조되어가는 미국의 관세에 나름 신중한 방식으로 대응해왔으나 이번 사태는 중국을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협상가는 "중국에서 사업을 해나가고 있는 모든 미국 기업이 취약해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법은 매우 모호하며, 그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들을 방법도 없다"면서 "중국은 법을 원하는 대로 해석해 미국 기업을 엄중히 단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협상가는 미국 정부 당국이 캐나다 정부와 상의해 화웨이 CFO를 인도받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도를 받을 경우 중국이 비슷한 방식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며, 무역 분쟁의 합의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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