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마찰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 상승,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불거지며 나흘 만에 상승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83포인트(0.67%) 오른 2,082.5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 협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간 갈등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반등하며 나스닥이 상승 마감한 점은 코스피 하락폭을 줄이는 요인이 됐다.

연준이 내년 통화 긴축에 한층 신중을 기할 것이란 외신 보도도 지수에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관계자들이 내년 통화정책과 관련해 관망 모드로 전환하려는 신호를 줄지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소식 등으로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4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1%, 1.36%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1.27% 올랐고, LG화학은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가계업종이 1.3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60%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2포인트(1.26%) 오른 685.90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화웨이발(發) 악재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어든 점, 미국 기술주 반등에 따른 IT업종 강세 등이 장초반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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