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2.90원 내린 1,117.40원에 거래됐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영향이 컸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17만9천 명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9만 명을 하회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7% 늘어난 554억9천만 달러(계절 조정치)였다고 밝혔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ADP 민간 고용지표가 나온 뒤 미국의 고용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며 "화웨이 고위인사 구속 이슈에 따른 리스크오프 심리는 잠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내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3엔 내린 112.70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5달러 내린 1.137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2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5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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