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다.

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리는 롯데케미칼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아이르랑가(Airlangga) 산업부 장관, 토마스(Thomas) 투자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 허수영 롯데 화학 비즈니스유닛(BU)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는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고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기본설계를 마친 상태다. 내년 중에 건설사, 대주단과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는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유화단지가 완공되면 동남아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첨단소재도 이 지역에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생산업체 인수와 신규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롯데 화학부문의 해외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출국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했다. 6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는 신 회장 부재로 지연됐던 글로벌사업 투자가 이번 해외 출장을 계기로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글로벌 사업현장을 누비고 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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