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중국 교통은행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위안화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롄핑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일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위안-원 직거래 시장 및 한국 위안화 청산은행 4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판단했다.

롄핑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 추세로 봤을 때, 더는 중국 경제가 확장하지 않는 상황이 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뚜렷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경상흑자가 줄어들고, 소폭의 무역적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위안화가 절상의 길을 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롄핑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절하 폭이 급격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위안화에 대한 인식이 같다"며 "양국 모두 큰 폭의 위안화 가치 절하를 원하지 않는다"고 추정했다.

롄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근래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상황에 중앙은행은 직접적 개입을 하지 않고, 환율 변동은 가격 요인이 주를 이룬다"며 "중국 외환보유액은 수년간 3조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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