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하락 폭을 확대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3%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 마이너스(-) 0.03%에서 이번주에는 -0.01%로 줄었다.

송파구는 0.43%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0.08%포인트 커졌고 강남구(0.00%→-0.09%), 강동구(-0.25%→-0.32%) 재건축 아파트값도 비슷한 양상이다.





서울 전체로 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그간 상승세를 유지했던 노원구, 동작구, 영등포구가 하락 전환하면서 집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지역이 많아졌다.

부동산114는 매도자들이 조금씩 매물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지난 여름 급등 전 가격까지 조정되지는 않아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도 본격적 비수기를 맞아 전주대비 0.05%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강동구가 0.29% 내리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서대문구(-0.18%), 관악구(-0.17%), 송파구(-0.16%) 등의 순이었다.

강동구는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가 1천500만~2천만원 하락했고 서대문구에서는 전세 물량이 늘면서 북가좌동 한양, 월드컵 현대 등이 1천만원가량 내렸다. 송파구는 내년 1월 입주가 시작되는 헬리오시티의 영향을 받았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지역도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보유세 인상, 3기 신도시 발표 등도 예정돼 수도권 아파트는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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