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7일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깨끗한 나라㈜'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낮췄다.

한기평은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줄면서 수익창출력이 약화된 데다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되면서 재무건전성도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간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에 따라 차입금 감축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기상환 부담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깨끗한 나라는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겪으면서 지난 2017년 2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으로 2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도 올해 9월 말 현재 45%와 267%로 지난 2016년 말과 비교하면 각각 14%포인트와 119%포인트 치솟았다.

한기평은 "유형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담보 여력도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저하된 수익창출력과 설비투자 계획 등을 감안할 때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차입금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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