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7일 중국증시는 전날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던 화웨이발 충격이 다소 진정되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71포인트(0.03%) 상승한 2,605.89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0.06포인트(0%) 떨어진 1,350.70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번 주 0.7% 올랐다.

지수는 전날 크게 하락함에 따라 상승장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중국 상무부가 90일 이내에 무역합의 달성을 자신한다고 밝힌 것이 이날 투자심리에 다소 도움을 줬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농업제품과 에너지, 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주요 20개국(G20) 합의를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런홍빈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무역마찰을 적절히 처리하고 적극적 수입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무부의 브리핑 내용에 대해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VC에셋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저 밍-퀑 매니징디렉터는 화웨이 사태에 대해 "미국과 양국에 시기가 매우 민감하다. 정상들이 회담할 때 화웨이 CFO는 구금 중이었으며 이것이 무역전쟁을 둘러싼 협상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구매량 기준 약품 조달 협상 입찰 결과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하이증시에서는 건강관리업종이 3.8% 떨어졌다. 전날 크게 밀린 정보기술(IT)업종과 통신업종은 0.8%가량 상승했다.

한편,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31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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