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5bp 내린 1.834%, 10년물은 1.0bp 오른 1.99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9.18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6천27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25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1틱 내린 127.09에 마감했다. 은행이 3천4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45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장은 그동안의 강세장에 대한 기술적인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며 "(약세를 일으킬 만한) 달라진 재료가 나온 것은 아니고 오히려 4조 원 조기상환이라는 재료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재부가 어떤 종목을 바이백하느냐의 영향이 있겠지만 이는 단기 구간의 효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년 금리는 기준금리 수준까지도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1.80% 아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7bp 내린 1.830%, 10년은 0.1bp 오른 1.98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무역 분쟁 우려가 증폭하며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31bp 내린 2.8887%, 2년물 금리는 5.7bp 하락한 2.7702%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전장 초반 반락했다. 이후 3년 선물은 완만하게 올라 반등했지만 10년 선물은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백에 대한 기대가 3년 구간의 가격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전일 내년 예산의 세수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초과 세수로 적자 국채 4조 원을 연내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기재부가 바이백을 추가로 실시하고 물량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 이날 기재부가 시행한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50년물 입찰 이후 20년, 30년의 초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점차 장 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25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천45계약 팔았다.

KTB는 8만7천12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46계약 감소했다. LKTB는 7만4천2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1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5bp 내린 1.834%, 5년물은 0.7bp 상승한 1.88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오른 1.99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7bp 오른 1.951%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0bp 상승한 1.90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오른 1.745%에 마쳤다. 1년물도 0.3bp 상승한 1.874%, 2년물은 0.2bp 내린 1.86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하락한 2.31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내린 8.38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9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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