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 초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등의 추가 완화책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ANZ는 "인민은행이 2019년 더 많은 완화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ANZ는 최근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중단한 것은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역RP 공급과 지준율 인하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한 번에 지나친 유동성 공급이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31거래일 동안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금융시장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았다.

2016년 초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장에 빈번하게 유동성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후 최장 기간 동안 역RP을 운영하지 않은 것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네 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가장 최근의 인하는 지난 10월로, 이를 통해 중국 은행권에 총 1조2천억 위안(약 196조8천억 원)의 유동성 투입 효과를 냈다.

ANZ는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신용을 공급하는 동시에 대차대조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통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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