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전날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대만증시는 HTC의 실적호조와 TSMC의 공장확충 발표에 강세로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전날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던 화웨이발 충격이 다소 진정되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 일본 = 도쿄증시는 전날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77.06포인트(0.82%) 오른 21,678.6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9.85포인트(0.61%) 상승한 1,620.4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상승 마감했지만 이번 주 한 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3%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상승출발 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잠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토픽스지수는 이날 상승출발 뒤 잠시 하락 반전했으나 닛케이지수와 함께 오후에 뛰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건으로 417포인트 넘게 밀리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년 통화 긴축에 있어 연준이 한층 신중을 기할 것이란 보도를 내놓은 것도 투자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감이 여전히 남아있어 잠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에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203엔 (0.18%) 상승한 112.910엔을 나타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린다는 점에서 증시에 강세 재료로 작용한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소니가 각각 2.94%, 1.90% 올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HTC의 실적호조와 TSMC의 공장확충 발표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76.16포인트(0.79%) 오른 9,760.88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 하여 마감까지 줄곧 강세 흐름을 달렸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해 9700선을 되찾았다.

전날 HTC의 실적발표에서 11월 매출이 전달 대비 12.47% 오른 4천762만 달러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호전되었다.

한편 반도체회사 TSMC의 8인치 웨이퍼 공장 추가 건설계획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TSMC는 반도체의 꾸준한 수요충족을 위해 타이난시에 8인치 웨이퍼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TSMC의 8인치 웨이퍼 공장 확충은 15년 만의 일이다.

개별종목으로는 TSMC와 HTC가 0.68%, 0.82% 올랐다.

포모사 석유화학과 라간정밀은 1.81%, 3.13% 상승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전날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던 화웨이발 충격이 다소 진정되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71포인트(0.03%) 상승한 2,605.89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0.06포인트(0%) 떨어진 1,350.70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번 주 0.7% 올랐다.

지수는 전날 크게 하락함에 따라 상승장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중국 상무부가 90일 이내에 무역합의 달성을 자신한다고 밝힌 것이 이날 투자심리에 다소 도움을 줬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농업제품과 에너지, 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주요 20개국(G20) 합의를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런홍빈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무역마찰을 적절히 처리하고 적극적 수입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무부의 브리핑 내용에 대해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VC에셋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저 밍-퀑 매니징디렉터는 화웨이 사태에 대해 "미국과 양국에 시기가 매우 민감하다. 정상들이 회담할 때 화웨이 CFO는 구금 중이었으며 이것이 무역전쟁을 둘러싼 협상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구매량 기준 약품 조달 협상 입찰 결과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하이증시에서는 건강관리업종이 3.8% 떨어졌다. 전날 크게 밀린 정보기술(IT)업종과 통신업종은 0.8%가량 상승했다.

한편,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31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에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00.48포인트(0.38%) 하락한 26,055.90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97.13포인트(0.93%) 하락한 10,383.59에 마감했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