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2차 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이 합병한다.

포스코켐텍은 7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ESM과 합병을 결의했다.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은 그룹 내에서 각각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모두 2차 전지인 리튬이온배터리의 필요한 소재다.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합병비율은 1대 0.2172865다.

내년 2월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같은 해 4월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포스코켐텍의 구상이다.

소규모 합병으로서 주주의 20% 이상의 반대가 없으면 이사회 승인으로 합병이 마무리된다. 포스코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지분을 각각 60%, 72.32%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안으로 양ㆍ음극재 사업조직을 에너지소재사업본부로 일원화해 합병을 준비할 예정이다. 산하에 에너지소재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해 사업과 인력을 차질없이 융합한다.

포스코켐텍은 이번 합병으로 그룹 내 음극재와 양극재사업을 모두 수행한다.

사업통합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R&D 효율화로 비용 절감, 통합 마케팅 등 판매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두 소재에 대한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 오는 2021년에는 국내 양ㆍ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4천억원을 거둔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2차 전지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리튬과 양극재, 음극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2천500만t 규모의 리튬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오는 2021년까지 5만5천t으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ESM은 8천t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2년까지 5만4천t, 포스코켐텍은 2만4천t에서 5만t으로 확충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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