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여름 이후 금리를 올리겠다는 계획에 유로존 경제 지표 둔화라는 역풍이 나타난 만큼, 내년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 자산운용의 벤자민 멜만 자산배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 긴축을 할 수 없는 중대한 위험이 있다"며 "ECB는 긴축 경로를 가겠지만, 이탈리아 예산안과 브렉시트 등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황에 집중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경제 둔화는 자동차 배기가스 테스트와 같은 기술적인 이유에서 발생했지만, 경제 성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멜만 CIO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미국 달러가 붕괴했고 유로는 오를 것"이라며 "유로 강세 역시 ECB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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