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0월 소비자신용이 빠르게 늘어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일 미국의 10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253억8천만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연율로는 7.73%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0억 달러 증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증가율은 11개월래 최대다.

9월 소비자신용은 앞서 발표된 109억2천만 달러에서 115억7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10월 소비자신용이 급증한 것은 신용카드의 리볼빙 신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리볼빙 신용은 연율로 10.75% 증가했고 1조 달러를 넘어섰다.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금까지 3번 있었고,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와 학자금 대출 같은 비리볼빙 신용은 연율로 6.67% 늘었다.

낮은 실업률과 일자리 성장 등에 힘입어 미국 소비자들은 최근 높은 수준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소비 지출과 부채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4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 증가율 역시 3.1%로,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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