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12월 10~14일) 미국에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장단기물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큰 폭으로 좁혀지거나 역전되면서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지난 7일에 발표된 11월 고용지표마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경기 성장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마저 전망치를 밑돈다면 경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도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지표와는 별도로 오는 11일 영국 하원에서 열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관련 표결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영국이 국민투표를 재실시할 것으로 금융시장은 보고 있다.

오는 18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9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10일에는 10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11월 고용추세지수가 나온다.

11일에는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대비 0.0% 상승이다. 10월 수치는 0.6% 상승이었다.

12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전망치는 PPI와 마찬가지로 전월대비 0.0% 상승이며 10월 수치는 0.3% 상승이었다.

13일에는 11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14일에는 11월 소매판매와 11월 산업생산, 11월 설비가동률, 10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소매판매 전망치는 0.1% 증가다. 이전치는 0.8% 증가였다. 산업생산 전망치는 0.4% 증가로 이전치 0.1% 증가에서 개선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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